안녕하세요.
오늘은 요즘 금리 인상을 좌지우지하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제롬 파월'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어떤건지 알아봅시다.
연방준비제도는 미국의 중앙은행 시스템입니다. 이곳의 가장 중요한 역할은 미국 달러 지폐의 발행입니다.
미국의 경우 지폐만 연방준비제도가 발행하며, 경화(동전)은 미국 정부가 직접 발행하는 시스템입니다.
연방준비제도 의장은 이사 중 미국 대통령이 임명하고 상원이 인준하는 식으로 선임됩니다. 임기는 4년.
연준 의장의 영향력/권력은 강대국들의 최고 권력자, 교황과 비슷하다고 평가합니다. 대략 세계 5-6위 정도.
제롬 파월은 미국의 정치인이자 금융인. 제 16대 연방준비제도 의장입니다.
출생 : 1953년 2월 4일(69세), 미국 워싱턴 D.C.
제임 기간 : 2018년 2월 5일 ~ 현직
학력 : 조지타운 대학교 로스쿨(법학/J.D.)
정당 : 공화당
경력 : 미국 재무부 차관, 칼라일그룹 파트너, 연방준비제도 이사회 이사
원래 연준 의장뿐 아니라 각국의 중앙은행 총재는 대체로 경제학 학위가 있습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하버드 경제학 박사이고, 일본은행의 구로다 하루히코 총재는 옥스퍼드대 경제학 석사입니다.
그런데 파월 연준의장은 경제학 학위가 없는 특이한 연준 의장입니다. 1953년 워싱턴 DC에서 태어난 파월은 프린스턴대에서 정치학을 전공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조지 타운대 로스쿨을 나와서 1979년 변호사가 되었습니다. 공부로써는 경제와는 거리가 있어 보입니다.
파월은 1978년 윌리엄 밀러 이후 40년 만에 경제학 학위가 없는 연준 의장이 되었습니다. 밀러는 연준 의장으로 1년 정도 재임하고 재무장관을 맡기 위해서 중도 사직하였기 때문에 중앙은행 수작으로써 이렇다고 할 족적 없는 사람입니다. 그에 반해서 파월 의장은 코로나 사태를 맞이하여 초완화적인 통화정책을 구사했다가, 올해는 반대로 빠른 속도로 금리 인상을 주도하고 있어 역사에 남기에 될 인물이 될 것입니다.
파월은 경제학 학위는 없지만 역대 의장들 중에서 다양하고 깊은 현장 경력을 갖고 있습니다. 파월은 1979년 로스쿨 졸업 이후에 판사 시보와 로펌 변호사로 일을 하며 법조인으로서 커리어를 쌓았습니다.
하지만 5년이 지나고 나서 투자은행 업계에 발을 딛으며 경제 분야로 방향을 전환하였습니다. 1984년 '틸런 리드 앤 컴퍼니'라는 투자은행에 입사하여 인수 및 합병 등의 경력을 쌓아 1990년에 부사장 자리까지 올라갔습니다.
최고경영자였던 니컬러스 브래디가 '부시'대통령에 의해 재무장관으로 지명된 것이 계기가 되어서 파월은 1990년 재무부 공무원으로 변하게 됩니다. 1992년에는 39세에 재무부 차관으로 발탁되었고, 당시 차관재직은 10개월 정도로 짧았긴 했습니다. '부시'대통령이 대선에서 패배하고 재선에 실패하면서 관직을 이어가지 못하였기 때문입니다.
파월 의장은 다시 월가로 돌가오게 됩니다. 1993년 뱅커스 트러스트 임원으로 영입되고, 1997년부터 2003년까지 세계 3대 사모펀드 중 하나인 칼라일에서 파트너로 일하게 되면서 기업을 사고파는 일을 했습니다. 그래서 파월 의장은 경제학 학위는 없지만 경제학자 출신 고위 인사들보다 현장의 흐름에는 더 밝을 수 있었습니다.
그는 2005년 칼라일을 떠나 세번캐피털이라는 개인 투자사를 차려서 창업도 하고, 여러 가지 방식의 투자를 시도해 보았습니다. 미국 정부의 부채 한도와 관련된 연구도 하였고, 당시에 파월은 정부의 부채한도를 늘려야 한다는 입장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미국 정부가 국채 발행을 늘려서 빚을 더 많이 내도 된다는 얘기입니다.
투장 은행에서 큰돈을 벌었기 때문에 파월 의장은 자산가로 알려져 있습니다. 2020년 그의 재산은 2000만 달러에서 5500달러 사이로 보인다고 1040년대 이후 가장 돈이 많은 연준 의장이라고 보도했습니다. 5500만 달러는 원화로 약 760억 원 정도입니다.
2017년 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새로운 연준 의장을 지명할 때 파월은 당시 유력 후보가 아녔습니다. 처음에는 옐런 의장이 연임을 하거나 게리 콘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이 발탁될 것이라는 관측이 많았습니다.
그렇지만 골드만삭스 출신인 스티븐 무누신 당시 재무장관이 같은 투자은행 업계 출신인 파월을 밀어줬다는 얘기도 있습니다.
1부는 여기까지 알려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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